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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미르 호로비츠 / 베를린 콘써트 /음정 potamia님

그 작은숲 강가 2013. 9. 5. 22:33

 
이 음반은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그가 1989년 운명하기 3년전의 음반이어서 그런지, 곡의 선정이나 분위기가 마치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의 회상을 담아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나 봅니다. 그의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다가서는 가을의 스산함과 함께 가슴 깊이 스미며, 알 수 없는 외로움, 지난 시절의 추억과 회한에 잠겨 봅니다. 이 음반의 CD 2에서 지금 이 기분???의 곡을 추려 올립니다...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건 유행가 가사??? ...^^*..
이미 10대 후반에 파아노의 테크닉에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으며 피아노로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다 낼수 있는 완벽한 연주자였던 호로비츠... '러시아의 광활한 스케일로부터 바로크적인 아기자기함까지, 쇼팽과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영혼으로부터 리스트와 스크리아빈의 파괴적인 자아까지, 향기로운 낭만적 색채의 팔레트로부터 지옥으로부터의 처절한 절규까지, 더 나아가 유머러스한 웃음으로부터 진솔한 눈물에 이르기까지 호로비츠의 손가락이 표현하지 못한 인간의 감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희자되는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호르비츠...
Vladimir Horowitz
Berlin Concert may 18, 1986
   01. Rachmaninov - Prelude in G major, Op.32 no.5  ... 02:42
   02. Rachmaninov - Prelude in G sharp minor, Op.32 no.12 ... 02:36
   03. Skrjabin - Etude in C sharp minor, Op.2 no.1 ... 02:50
   04. Skrjabin - Etude in D sharp minor, Op.8 no.12 ... 02:52
   05. Liszt - Sonetto del Petrarca No.104 ... 06:19
   06. Chopin - Mazurka in A minor, Op.17 no.4 ... 03:42
   07. Chopin - Mazurka in F minor, Op.7 no.3 ... 02:50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라흐마니노프는 [5개의 환상 소품집 Morceaux de Fantaisie]속의 프렐류드 c#단조[10개의 프렐류드 Op.23],그의 프렐류드로서는 마지 막곡인 [13개의 프렐류드 Op.32]의 모두 24곡의 프렐류드를 작곡하였 다. 24곡의 프렐류드는 각각 주옥같은 피아노 작품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황홀케 하는 '솜씨있게 구성된 음의 그림(Tonalpicture)'이라는 평을 듣 기도 하였다.
라흐마니노프는 당대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던 만큼 피아노라는 악기 의 표현적 가능성을 예리하게 표출하였다. 또한 피아니스트로서 어떠 한 곡을 연주하든지 항상 그 곡의 정점,  최고점(Climax)를 잘 표현하고자했던 라흐마니노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주도면밀하게 작곡하였다. 최고점을 향해 음악의 많은 요소들 즉,음형,음고는 물론이고, 템 포와 악상에 이르는 모든 것까지 주제를 발전시키는 주체가 되었다. 이렇게 많은 음악적 요소들을 가지고 발전시키며 보다 다이나믹하게 표현 하뎠다.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104 Sonetto 104 del Petrarca

나는 평화를 얻지 못하였으나, 싸울 무기도 없으며,
떨고 있으나 희망을 품고, 또 불타오르나 얼음이 되네,
하늘을 날기도 하지만, 땅바닥에 곤두박질치기도 하고,
아무것도 붙잡지 못하지만, 온 세상을 두 팔로 끌어안네.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Sonetto del Petrarca' 104, 47, 123번은 「순례 연보」제2권 '이탈리아'에 수록된 곡으로, 리스트가 그의 연인인 다구백작부인과 함께 로마를 여행하면서 이태리의 시인인 페트라르카의 시를 읽고 영감을 얻어서 작곡한 것이다. 이 기간은 리스트가 다구 백작부인과의 임신으 로 생긴 염문 때문에 1837년부터 이태리로 옮겨간 시기이며, 이것을 리스트의 두 번째 순례기간이라 한다.
4. 페트라르카 소네트 제47번 (Sonetto 47 del Petrarca)
5. 페트라르카 소네트 제104번 (Sonetto 104 del Petrarca)
6. 페트라르카 소네트 제123번 (Sonetto 123 del Petrarca)
이 세 곡들은 이탈리아 최대의 문학가인 페트라르카가 만든 「칸초니에 레」중 14행의 정형시 3편을 가사로 사용하여 작곡해 놓은 가곡(1838-9)을 이탈리아 앨범을 위해 1854년에 피아노곡으로 개작한 것이다.
쇼팽의 마주르카
마주르카 제13번 a 단조, Op.17 no.4 이 곡은 쇼팽의 마주루카 중에서도 특히 긴 곡이며 가장 중요한 곡의 하나이다. 초고는 바르샤바 시대인 1824년에 쓰여 졌으며 파리에서 개정 되었다. 이 곡에 대해서 니크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A장조가 되어 밝은 희망이 모일 때까지는 으스스하여 즐거움이 없다. 하지만 가슴속에 깊이 스며든다. 이 떨리는 소리들은 몽상가르 잔혹하게 깨워 버린다. 곡의 첫머리 부분, 6화음 상의 종결, 화성의 반음계적인 미끄러짐, 기묘한 선회와 도약은 모두 이 곡에 불길한 성격을 부여하고 있다.'
마주르카 제12번 f 단조, Op.7 no.3 어두운 정열을 감춘 듯한 마주르카로, 아르페지오 반주상에 나타나는 오베르크 풍의 주제는 만솟 악단이 연주하는 바이올린을 연상시킨다.
쇼팽은 일생에 걸쳐 마주르카를 작곡했는데, 쇼팽은 유작을 포함해서 총 57곡의 마주르카를 작곡하였다. 마주르카는 쇼팽이 작곡한 다른 장르들에 비해 곡의 규모가 작지만 작품 수로는 가장 많은 수를 차 지한다. 이 50 여 곡의 작품들은 마주르카 장르로는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 고 있다. 그의 마주르카에는 민속 춤곡에 있는 다양한 리듬과 조성,선율 적 특징,화성,민속 악단의 연주법 등이 스며들어있는데,쇼팽은 이러한 특성들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음악 어법으로 새롭게 재편성하고 있다.

대체로 3개 또는 4개의 다른 부분이 조성,주제,성격에 있어서 대조되 고 또 다양한 조화를 이루며 반복되거나 교체된다.각 곡의 내부에서 리 듬과 악센트의 미묘한 이동,선율과 화성의 정교한 표정 등을 통해 다양 한 표현을 보이고 있다.프레이즈는 4마디 단위를 기본으로 하여 규칙적 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그러한 단순한 구조 안에서 쇼 팽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지방마다 상이한 민속춤곡의 특징을 섞어 놓은 것도 그걱의 한 결과로 예를 들면 쿠야비아크풍으로 시작하여 중간에 오베레크적인 부분으로 옮긴다든지, 그런 전환을 악절마다 행하기도 하고, 쿠야비아크풍의 분위기에 마주레크의 리듬이 겹친다든지 하여 한 곡 속에서 여러가지 민속 춤곡의 요소를 자신의 피아노 어법에 융화 시키면서, 민족정신을 표현한 독자적인 예술적 마주르카의 세계를 재창조하고 있다. 그의 마주르카는 작은 규모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주 풍부한 다양성을 포함한다. 그것은 마치 폴란드인으로서의 쇼팽이 섬세한 마음을 미묘하게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마주르카의 종류
쇼팽이 양식화한 마주르카의 종류는 마주레크(마주르), 쿠야비아크, 오베레크로 나뉘어 진다. 모두 3박자의 춤곡이지만, 원래는 제각기 성격도 유래도 다른 춤곡들이다.
1.마주레크 - 마조세프 지방(바르샤바를 포함한 폴란드의 중부)에서 17세기경부터 폭넓게 유행한 것이다. 이 마주르에서 여러 가지 형태가 파생되었으며, 생동감 있는 리듬에 맞춰 춤추었기 때문에 악센트는 둘째박이나 셋째박에 놓인다. 2. 오베레크 - 빠르게 선회하듯이 추는 춤곡으로, 악센트는 종종 규칙적으로 둘째, 또는 셋째박에 놓인다. 3.쿠야비아크 - 쇼팽의 어머니의 고향인 쿠야비 지방(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농촌 지역)의 음악으로, 느린 템포로 이루어지며, 악센트도 강하지 않고,테누토 같은 느낌으로 놓이는 것이 보통이다. 반음계적인 움직임도 보여주는 단조의 선율에 의해 애수를 느끼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주르카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민속춤곡이다. 민속음악은 시대, 지역에 따라 각각 독자적인 성격을 만들어내게 되어 단순히 마주르카라고 하더라도 여러가지의 형태의 셩격을 가진 춤곡이 포함된다. 쇼팽은 어릴적에 어머니가 부르는 쿠야비 지방의 민뇨를 들으며 자란다. 당시 바르샤바에는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민속 음악이 여러가지 형태로 흘러 들어 왔고, 쇼팽은 그러 다양한 형태의 민속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한편 그는 방학 때 찾아간 샤파르니아 등지에서 시골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진짜 민속 음악을 직접 경험한다. 이런 한경 아래에서 쇼팽은 소년 시절부터 마주르카를 작곡한다. 가장 초기의 작품은 춤곡 본래의 소박함을 지니게 되지만, 여러가지 형태의 다양한 특성을 지닌 마주르카라는 민속 춤곡을 점점 민족적이면서도 시적인 성격의 예술적 피아노 곡으로 양식화하며 승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