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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환상 폴로네즈(폴로네즈 제 7번)A♭장조, Op.61 - 아르투르 루빈스타인(pf)/음정 potamia님

그 작은숲 강가 2013. 10. 4. 22:23

 

Frederic Chopin (1810~1849)
   Polonaise(No.7)-fantasie in A-flat major, Op.61 - Allegro maestoso
   Polonaise No. 4 in C minor, Op.40-No. 2 - Maestoso
   Polonaise No.6 in A-flat major, Op.53 'Heroic' - Maestoso
Arthur Rubinstein. piano
Rec. Carnegie Hall. 3 / 1964
환상 폴로네즈(폴로네즈 제 7번)A♭장조, Op.61
1845~46년에 작곡된 이 곡은 쇼팽의 작품중에서도 매우 독창적이며,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그의 만년의 작풍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쇼팽은 폴로네즈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만들어낸 이 우아하고 아름 다운 곡을 놓고 망설인 끝에 환상곡이라는 명칭을 붙혔다. 폴로네즈의 확실한 리듬은 흔적을 남기고 있지만 다양한 형태로 변해 있다. 하지만 폴란드적인 성격과 정서를 아주 명료하게 노래하고 있다.
이 무렵의 쇼팽은 건강도 쇠약해지고 상드와도 결별의 직전이었기 때문에 육체와 정신 모두가 지쳐있었다. 그러한 영향이 이 곡에 내제되어 있는데, 리스트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곡은 쇼팽의 가장 후기에 속하는데, 만년의 작품들은 많든 적든 끊임없이 이 열병 같은 고민의 색조를 띠고 있다. 아무리 이 곡 안에서 대담하고 화려한 묘사를 찾으려 해도 소용이 없다.... 곡 여기저기에 갑적스런 변화로 상처받은 깊은 우수, 갑작스런 충격으로 어지럽혀진 평안, 남 모르는 비탄이 깔려있다. 마치 복병의 습격으로 포위당한 사람들에게나 일어날 것 같은, 모든 희망이 사라진 혼란그러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건강의 쇠약, 상드와의 이별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이처럼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쇼팽의 작품에서 가끔씩 보였던 가냘픈 감상은 전혀없고, 힘차고 당당한 작풍을 과시한다. 너무나 독창인 구성이 당시 사람들의 귀에는 정신착란을 일으킨 병적인 것으로 들렸는지도 모르겠다.
폴로네즈(제 4번) C단조, Op.40-2
1838년에 착수되어 이듬해 마조르카 섬에서 완성되었다. 매우 우울한 정서로 가득하기 때문에 '폴란드의 몰락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 폴로네즈. 이 곡은 [작품 40-1. A장조 '군대']보다 정서가 풍부하다. 조바꿈이 많아, 연속되는 부자연스런 변화는 어딘지 모르게 듣는이를 몹씨 애타게 한다. 그러나 그만큼 대단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폴로네즈(제 6번) A♭장조, Op.53 '영웅'
1842년 작곡된 '영웅 폴로네즈'로 알려져 있는 곡이다. 카라소프스키는 폴로네즈를 두 가지로 나누어, 하나는 강하고 남성다운 리듬을 지닌 것과 러시아 제국의 압제하에 있던 폴란드를 그린, 우울에 가득 찬 것으로 구부하고 있는데, 영웅은 전자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이다. 같은 부류의 '군대' 폴로네즈에 비하면 훨씬 리듬감이 있고, 여러 가지 화성적 아이디어와 악상으로 가득차 있다. 쇼팽 후기의 원숙한 서법을 보이며 비루투오스적인 연주 효과도 뛰어난 작품이다. 클래치누스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곡은 쇼팽의 작품중에서 한 정점을 이루고 있으며. 가장 웅장하고 완벽한 양식을 보여주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제일 먼저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웅장한 구성과 고양된 상념과 강렬하고 효과적인 영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