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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 오보에 협주곡 Op.7-no.7 (RV464) & Op.7-no.1 (RV465) - 하인츠 홀리거(ob), 이 무치치/음정 포타미아님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2. 22. 09:45
 
 
(12)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집 Op.7
오보에 협주곡 Op. 7 - NO.7 & 1
Antonio Vivald (1678-1741)
12 Concertos for Violin and Oboe, Op.7
NO.7 Oboe Concerto B♭major,Op.7-7(RV464)
     1. Allegro
     2. Largo
     3. Allegro
NO.1 Oboe Concerto B♭major,Op.7-1(RV465)
     1. Allegro
     2. Adagio
     3. Allegro
Heinz Holliger. oboe I MUSICI
REC : La Chaux-de-Fonds, Switzerland. 7/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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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의 비발디'...이는 40년간이나 지속되었던 ▶ 피에티 음악원  소녀들의 매주 열리는 연주회 때문이기도 하다. 비발디는 목관악기를 위한 많은 협주곡을 남기고 있으며, 또한 오보에를 위한 많은 곡들을 작곡했다. RV,446~465의 오보에 협주곡과 오늘 호스팅하는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집, Op,7]의 두 곡의 협주곡 외에, [바이올린 협주곡집]등의 작품집에 함께 수록된 곡들, 그리고 두대의 오보에 협주곡, 합주 협주곡등의 곡들까지 더하면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두 곡의 협주곡도 일전 [작품3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호스팅하며 말했듯이, 바로크 특유의 간결한 음형과 리듬, 리토르넬로 양식의 투티와 솔로가 주고 받는 밝고 경쾌한 음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 음반의 '하인츠 홀리거'의 명성답게 싱그러운 '홀리거'의 오보에의 영롱한 울림은 밝은 생명력을 더 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바로크 음악들의 빠른 악장은 '아침을 여는 음악' 이라 명명하며, 젊은 시절 아침 출근시간에 덜 깨어난 잠도 쫓아내고, 머리를 맑게..., 즐겨 듣던 음악이다. 느린 악장에서는, 이른 아침 호수위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처럼, 명상적인 안정감과 평화가 흐르며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음악인 것 같다.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집 Op.7(전12곡)
17116년부터 17년 동안 암스테르담의 로제 출판사에서 출판된 작품7에는 [5개의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 3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총주저음을 위한 콘체르토]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2곡의 오보에 협주곡과 10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집 이다. 로제 출판사에서는 전12곡은 각각 6곡씩 2권으로 구성되며, 각권의 첫곡 (제1곡, 제7곡)은 오보에 협주곡 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리토르넬로 양식의 3악장 구조이다. 그러나 제1곡과 7곡의 오보에 협주곡에서는 오보에가 투티에서도 다른 악기와 호흡하며 끈임없이 연주에 참여하며 투티와 솔로의 명확한 구분은 없으며, 바이올린과 오보에가 6도나 3도로 맞추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있다.
이 오보에 협주곡들은 양식적, 기술적으로 다른 10곡과 차이가 없기때문에,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도 충분히 통용된다. 그러나 다른 10곡의 독주 바이올린 기술이 작품8, 9에 비해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가운데 음역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차분한 움직임의 오보에 협주곡과 같은 인상을 준다고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작품 7의 협주곡집에서 바흐는 제8번을 [쳄발로 협주곡 제2번. BWV973]으로 제11번을 [오르간 협주곡 제3번, BWV594]로 편곡 하였다.
Op.7 - no. 8 (RV.299)  - BWV.973 쳄발로 협주곡 G장조
Op.7 - no.11 (RV.208) -
BWV.594 오르간 협주곡 C장조
리토르넬로 형식 : 비발디가 알비노니 토렐리등의 솔로 협주곡 양식을 이어받아 완성발전 시킨 바로크의 협주곡 양식이다.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악장 구성으로 각 악장이 투티(T,합주)와 솔로(S)가 T1 - S1- T2 - S2 - T3 -S3 - T4 ...처럼 교차되며 진행하는 형식이다. 투티(합주)의 주제와 솔로의 주제는 대비되는 성격을 지니며, 투티(T)의 주제A 안에는 단일, 혹은 몇개의 주제(동기(a.b,c..)가 결합되어 축소되거나 순서를 바꾸거나, 조성의 변화를 주며 솔로(S)와 교차되며 반복진행한다.
솔로의 주제는 투티 주제와 대비되는 독자적인 패씨지로, 때론 투티 동기의 일부를 변형 발전 시켜며 투티 사이에서 화려하게 진행된다. 이 경우에는 임의의 T3 안에서도 t1-s1-t2-s2...로 세분되어 짦게 교차 진행하기도 하고, 순서를 바꾸어 솔로가 투티의 앞에서 진행하는 곡도 있고, 솔로 연주자가 투티에 가담하며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투티가 아주 짧게 축소되거나 조성을 바꾸어 진행되기도 하므로 투티와 솔로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리고 리트로넬로 형식은 고전이나 낭만시대의 협주곡의 기틀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협주적인 성격의 양식으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