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 윤영초 / I Love you / Giovanni Marradi / 음정 이화연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0. 26. 22:34

 

 

 

 

 

 
 


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 윤영초


겉모습이 다른 사람이
한 공간에 머물러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할 일인지
가슴 설렘으로 첫 만남을 기억하며
그 모습 그대로인데 세월은 흘러
눈을 흐리게 합니다

빛바랜 사진첩처럼
희미해지는 추억이 그렇고
지나온 발자국이
온갖 세파에 씻겨 조금씩
흔적이 사라지는가 봅니다

그대만이 가진 향기 속에
가슴으로 저미듯 다가오는
세월의 나이테는 더해 가고
가슴 시린 일들이 생겨
마음 한쪽에 자리한 아픔들이
어쩌면 그대에게 전해질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함께하던 시간이 좋아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때가
우리를 여기에 서 있게 하였고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이 되어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가 봅니다
 
 
 
 
♬ ...I Love you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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