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곡

그리운 사람끼리,외 박인희노래..../박인환의 시 낭송.....

그 작은숲 강가 2012. 1. 31. 00:38

 

 

 

 

 

 

이 아래 음원이 죽어서 대체합니다 넘 아쉽네요 전에 음원에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 되었는데요....

 

 

그리운 사람끼리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음원자료 출처  http://cafe.daum.net/tlffo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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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끼리
끝이없는 길
나무 벤치 길
내가 부를 이름은
모닥불

목마와 숙녀
미루나무
바람꽃
방랑자
별헤는 밤

봄이 오는 길
비야 비야
섬집아기
성산포
세월아

세월이 가면
스카브로우의 추억
얼굴
이사도라
하얀조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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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 밤 . .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