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가을날 / 라이나 마라아 릴케 .../ 이안삼 카페에서

그 작은숲 강가 2012. 9. 5. 22:06

 

 

 

가을 날 / 라이나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일들을 익게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후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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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가시에 찔려 죽은 詩人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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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묘비

'장미 가시에 찔려 죽다니...'

릴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얼핏 듣기에 낭만적이다.

가문의 문장이 양각된 아래에 적혀 있는

그의 비문 또한 낭만적이다.

릴케는 죽기 1년 전인 1925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듯이

유언장을 작성한다. 다음은 그의 유언장에

자신의 묘비를 위해 직접 지어 놓은 비문이다.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 viel Lidem.

장미,

오, 순수한 모순, 그렇게
많은 눈꺼풀 아래 누구의 잠도 되지 않는 기쁨.

'인생은 멋진 것이다'

Das Leben ist eine Herrlicbkeit'
그가 마지막 병상에서 남긴 말이다.

 

 

 

 

 

 

 

 

 

릴케 명언 모음

경쟁심이나 허영심이 없이 다만 고요하고 조용한
감정의 교류만이 있는 대화는 가장 행복한 대화이다.

-릴케-

꿈을 지녀라. 그러면 어려운 현실을 이길 수 있다.

- 릴케 -

명성이란 결국 새로운 이름 주위에 모여든 오해의
총합에 불과한 것이다.

- 릴케 -

복종은 반항보다도 강하다. 복종은 덤벼드는
폭력을 부끄럽게 만든다.

- 릴케 -

사랑 받는 일은 불타오름에 지나지 않으나 사랑하는 것은
마르지 않는 기름에 의해 빛남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랑받는 것은 사라져 버리지만 사랑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한다.

- 릴케 -

사랑을 받기만 하는 인간은 대개 시시한 방법으로
살아가며 또한 위험하기도 하다.
되도록이면 스스로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인간으로 되어야 한다.

- 릴케 -

사랑이란 두 개의 고독한 영혼이 서로 지키고 접촉하고
기쁨을 나누는 데 있다.

릴케

이 세상의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예단(豫斷) 미리 판단함은 금물이다.

- 릴케 -

죽음이란 우리에게 등을 돌린 빛이 비치지 않는

생의 한 측면이다.

- 릴케 -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즉시 한 가지 행동을 결정하라.

- 릴케 -

희망은 일상적인 시간이 영원과 속삭이는 대화이다.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곁에 있다.
나의 일상을 점검하자.

- 릴케-

 



Filippa Giordano:지난날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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