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봄날 아침 / D.H. 로렌스 / for you / 이안삼카페에서

그 작은숲 강가 2013. 5. 25. 06:50

 

 

 

 

 

 

봄날 아침  / D.H. 로렌스

 

 

아 아, 열려진 방문저쪽

저기 있는 것은 아몬드 나무

불꽃 같은 꽃을 달고 있다

- 이제 다투는 일은 그만두자.

 

보라빛과 청색사이

하늘과 꽃 사이에

참새 한마리가 날개치고 있다

-우리는 고비를 넘긴것이다.

 

이제는정말  봄!

-보라

저참새는 자기 혼자라 생각하면서

그 얼마나 꽃을 못살게 구는가

-너와 나는 얼마나 둘이서 행복해지랴.

 

저걸 보렴  꽃송이를 두드리며

건방진 모습을 하고 있는 저참새.

-하지만 너는 생각해 본 일이 있나?

  이렇듯 괴로운 것이라고.

 

신경쓰지 말지니 이제는 끝난 일,

 봄이온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름처럼 행복해지고 

여름처럼 우아해 지는것이다.

 

우리는 죽었었다, 죽이고 피살된 것이니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다.

나는 새로운 느낌과 열의를 지니고

다시 한번 출발하려 마음 먹는다.

 

살고 잊는다는것, 그리고 또한 새로운 기분을

가진다는 것은 사치다.

꽃 속의 새가 보이는가?

- 저것은 흔히 취하는 일 없는  큰 소동을 벌이고 있다.

 

저 새는 이 푸른 하늘 전부가

둥지 속에자기가 품고 있는

작고 푸른하나의 알보다 훨씬 작다 생각한다.

-우리는 행복해진다 너와 나와 그리고 나와 또 너와

 

이제 다툴 일이란 하나도 없다

- 적어도우리들사이에서는.

 

보라, 방문 밖의 세계는 그얼마나 호화로운가.

 

 

FOR YOU / 편집 : 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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