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푸른 아침/김미진 /Ernesto Cortazar - Nocturnal Melancholy /음정 이화연

그 작은숲 강가 2013. 7. 6. 22:09

 

 



 

 


푸른 아침/김미진



금빛 찬란한 아침 햇살이
안개의 옷자락을 말아 올리면
윤기나는 초록 나무 가지에서 가지로
작은 새들 지저귀며 포르르 날아다니고

가느다란 잎 겨등랑이에
보일락 말락
돌콩엔 보라나비
새팥엔 노랑나비
반짝이는 이슬 터는 아침

동그란 하얀 반지꽃도
무더기 무더기로 피었고요
찔레꽃 노란 꽃술의 그윽한 향기
벌도 나처럼 자리 뜰 줄 모르네요

상큼한 바람 한 웅큼
그대에게 보냅니다
오늘도 그대 하루가 행복하시길 빌어요



 
♬ ...Ernesto Cortazar - Nocturnal Melanc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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