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비 그치고 / 류시화 / 페이지/ 벙어리 바이얼린 / 음정 雲鈺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11. 12. 04:44



        비 그치고 / 류시화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 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