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좋은 날/강승남 오늘처럼 햇볕 좋은 날엔 그대를 잠시 햇볕에 말리겠습니다 바위에 그대를 펼쳐놓겠습니다 한때 햇살보다도 눈부신 기쁨이었으나 어느 날 내 몸 가장 깊은 곳에 불치의 슬픔으로 남은 그대 죽기까지 지니고 살 수밖에 없는 그대 오늘처럼 햇볕 좋은 날엔 그대를 잠시 햇볕에 말리며 오래간만에 즐거웠던 기억도 떠올리며 잠시나마 기쁜 눈물도 흘리기도 할 것입니다 견딜 수 없이 아픈 날 많지만 가끔씩은 오늘처럼 눈부시게 햇볕 좋은 날도 있어서 그대를 평생이라도 지니고 살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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