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수
어둠이 없다면 불빛이 없고
불빛이 없다면 어둠이 없다
여인이 없다면 어머니가 없고
어머니가 없다면 사랑이 없다
멀리서 비추는 불빛을 보라
부초처럼 밤차를 타고
타관 객지를 떠도는 사람들은 보았다
고향집 오두막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그리운 곳이 불빛이라는 것을
아무리 먼 곳이라 하더라도
어둠만 곁에 있다면 불빛은 눈을 밝히고 있다
기다릴 줄 아는 여인은
어두워도 싸리문을 닫지 않는다
밤을 새우는 불빛을 보라
누군가를 위하여 밝혀 준다는 것
어둠 속에 여인처럼 아름답지 않느냐
♪
그림/ 김영자 화백 / 행복을 주는 그림
시타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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