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Hold Me For A While - Rednex
|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엽서 - 안도현 / 동제영상 (0) | 2016.10.21 |
---|---|
차 한 잔, 그리고 글 / 오광수 / 음정 雲鈺님 (0) | 2016.10.20 |
단풍들고 싶다 ...최 옥 / 동제영상 (0) | 2016.10.16 |
가을이 물 들어오면 ... 이해인 / 음정 율리안님 (0) | 2016.10.13 |
가을 무덤(祭亡妹歌) - 기형도 / 음정 방일님 (0) | 201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