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 Hold Me For A While - Rednex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6. 10. 18. 07:09
   

 


 

김종삼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Hold Me For A While - Rednex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