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고독한 종교 - 최석근 / With You - Giovanni Marradi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6. 12. 7. 02:48







고독한 종교 - 최석근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고독한 종교를 품게 되는 것이다

수도자가 걷는 길보다 더 좁은 길을 걸어야 하며

기도 할 수 없는 그리움을 한사람을 위하여 쌓아야 하는

 

사랑한다는 것은 가장 고독한 종교를 가슴에 세우는 것이다

어쩌면 십자가 앞에 나서는 발걸음 보다 더 무거운 침묵을 향해 걸어야 하며

순교 할 수 없는 아픔으로 오로지 한사람을 가슴에 안아야 하는

    


  

♪....With You - Giovanni Marradi


♣ 사랑 혹은 그리움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