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보고 싶다 - 채정화 / Plaisir D' Amour - Nana Mouskouri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6. 12. 31. 02:32
   







보고 싶다 - 채정화


우묵한 웅덩이에 빗물 고이듯
가득 고이는 말,
보고 싶다


 야속하다, 밉다 수없이 되뇌는데
나도 모르게 가득 고이는 말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더욱 내려앉는 말
그대가 아주 많이 보고 싶다


 마음 둘 곳 없어 서성이는데
단 한 번이라도 그대 만나고 싶다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그리움
그대에게 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은 마음 같은 자리 언제까지
맴돌고 있는 나, 그대 기억해주면 좋겠다


 기적처럼 그대 내 곁에 환한 웃음 물고 올 날
기다리는 게 좋겠다


그래, 그게 좋겠다 이렇게 쉬운 걸,




 



♪...Plaisir D' Amour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