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어머니의 마음
숲 속에는
젖 향기가 느껴집니다
젖 향기는 태초의 그리움입니다
숲 속에 있노라면
요람 같은 평화로움이
나를 취하게 합니다
풀내음 속에 어머니의 박가 분이 생각납니다
하얀 모시치마 저고리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어머니 냄새
숲은 어머니처럼
언제나 너그럽게 꽃을 키우고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숲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인자하고 따뜻합니다.
(신혜림 시인,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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