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미안 - 김재진 /Anonymous Romance - Ernesto Cortazar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8. 9. 30. 12:26

                                         

   





미안 - 김재진

 

 

허락 한 번 받은 적 없으면서

꿀을 가져갔으니

꿀벌에게 미안하다.

 

허락 한 번 받은 적 없으면서

네 마음에 기대었으니

네 마음에 미안하다.

 

내 인생의 따뜻했던 순간들

꿀벌같이 잉잉거리던

그 달콤한 시간들을 공짜로

누리기만 했으니

세상에게 미안하다.

 

     ♪...Anonymous Romance - 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