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어떤 날 / 도종환 /♬ ...Donde Voy (나 어디로 갈까 - ) / Tish Hinojosa (티시 히노호사)/음정 이화연님 그 작은숲 강가 2013. 11. 30. 19:45 어떤 날 / 도종환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풍경 소리를 듣고 있었으면바람이 그칠 때까지듣고 있었으면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도 버리도홀로 있었으면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홀로 있었으면바람이 소쩍새 소리를천천히 가지고 되오는 동안 밤도 오고별 하나 손에 닿는 대로 따다가옷섶으로 닦고 또 닦고 있었으면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번되의나무에서 떠나억겁의 강물 위를소리없이 누워 흘러갔으면무념부상 흘러갔으면 ♬ ...Donde Voy (나 어디로 갈까 - ) / Tish Hinojosa (티시 히노호사)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