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오광수 / ...A Heaven Full Of Violins / Ralf Bach /음정 이화연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7. 29. 08:17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오광수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사는 동안
그 하늘이 캄캄해지는 슬픔이 있었어도
캄캄한 가운데서
나와 같이 울어주는 빗소리가 있었고
나보다 더 크게 울어주는 통곡이 있었고
함께 흘리는 눈물이 있어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빗물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참고 견디며 살아보라 합니다.
서러운 마음, 못난 생각들은
황토물에 미련없이 흘려보내라고 합니다
하늘이 우리에게 약속하는 건
사는 동안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답니다

마음에 소망이 있는 한
마음에 살아야지 하는 각오가 있는 한
멀지 않아서
지금의 캄캄한 하늘이 흰 구름 파란 하늘이 되고
그때가 되고 그 세월이 되면
하늘이 내게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A Heaven Full Of Violins / Ralf Bach
 
 
 
 
 
 
                                                                      http://cafe.daum.net/musicgarden/2R5K/4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