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초록바람 스며드는 날에 / 조용순 /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 음정 우먼센스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5. 23. 16:15
초록바람 스며드는 날에 / 조용순
새들의 화음이 숲을 빠져나와
귓가에 청량하게 들려오는 날
파도타기 하듯 풀밭을 스쳐온 초록 바람
가슴으로 물결 치며 스며든다
이런 날엔 집안에 있는 창이 모두 열리는 날
그대 숨결 느끼고 싶어
살포시 눈 감고 크게 심호흡하면
그대는 나의 세계로 당당히 걸어오네
사랑을 노래하며
그대 푸른 마음이 내게 건너오는 날에
내 마음도 푸르게 물들어
수정 같은 물방울로 우린 하나가 되지
살며 사랑한다고 우린 고백하네
하늘 아래 살아있는 싱그러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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