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내 사랑이 쓸쓸하다 ...자운영 / 동제영상

그 작은숲 강가 2015. 7. 19. 03:37

 

 


 


 

 
내사랑이 쓸쓸하다...자운영
사랑이란 내안에 물감들이는 병
어느새 스며드는 리트머스종이처럼
내마음 깊이 들어와 앉아
화인처럼 박혀있는
내사랑이 쓸쓸하다
아무리 마음을 닫아도 들어와 앉는
세상밖에 드러낼 수 없는 내안의사랑
내마음 구석구석 들어와 앉아
뽐내지 않고 조용히 눈치만 살피는
조심스런사랑
보고픔도 그리움도
내안에서 곰삭여야하는
저만치 도망가버리면 
이만큼 쫓아와 어느새
나를 가두는
내사랑이 쓸쓸하다
너아닌 누구도 달랠 수 없는
내사랑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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