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난 너에게 / 이정하 / 진시몬-애원 / 음정 雲鈺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11. 26. 22:10
 
 


        난 너에게 / 이정하

        난 압니다.
        네 가슴속에 차지하고 있는 나의 흔적이
        아직은 보잘것 없음을.
        그러나 난 또 믿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
        내 모든 노력들이 헛되지 않아
        너의 몸 속을 가득 채울 맑은 피로
        내가 떠돌게 될 것을
        난 압니다.
        네가 좋아하는 연분홍빛 노을,
        난 너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연분홍빛 노을로 네 가슴에 남게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