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이야기...

[스크랩] 그집앞/오현명

그 작은숲 강가 2011. 9. 20. 04:28





가곡 '그 집앞' - 오현명


6월 24일에 작고하신
원로 성악가 오현명 선생의 명복을 빌며





그 집앞 - 오현명(Bass)

(이은상 작시 / 현제명 작곡)




                오가며 그 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 버리려
                불빛에 빛 줄기를 세며 갑니다








    원로 성악가 오현명(吳鉉明, 85)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지난 6월 24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4년 중국 푸순(撫順)에서 태어나 1948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같은 해 한국 최초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데뷔한 뒤, 50여 편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1963년 국내 최초로 한국 가곡만으로 구성한 독창회를 열었다.

    한양대 음대 학장을 역임했고, 국립오페라단 종신단원으로 활약했다. 국립오페라단 단장(1964~82년)으로 18년간 재직하면서 40여 편의 오페라를 연출하며 한국 오페라의 기틀을 잡았다.

    고인은 '노래 나그네'로 불렸으며, 변훈의 〈명태〉와 〈임진강〉 같은 애창 가곡들이 그의 굵직한 베이스 저음을 통해서 초연됐다.

    문화예술상 대통령상(1975년), 국민훈장 모란장(1990년), 보관 문화훈장(1999년) 등을 받았다.



    명 태 (양명문 시, 변 훈 곡) - 오현명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JASMI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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