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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 . . Canon / Pachelbel 外14곡 / 음정 aqune님

그 작은숲 강가 2013. 6. 29. 00:40

 







6월에 쓰는 편지 ... 허후남 첨부이미지
내 아이 손바닥만큼 자란 
유월의 진초록 감나무 잎사귀에 
잎맥처럼 세세한 사연들 낱낱이 적어 
그대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도무지 근원을 알 수 없는 
지독하고도 쓸쓸한 이 그리움은 
일찍이
저녁 무렵이면 
어김없이 잘도 피어나던 분꽃, 
그 까만 씨앗처럼 박힌 
그대의 주소 때문입니다 
짧은 여름 밤 
서둘러 돌아가야 하는 초저녁별의
이야기와 
갈참나무 숲에서 떠도는 바람의 잔기침과 
지루한 한낮의 들꽃 이야기들일랑 
부디 새벽의 이슬처럼 읽어 주십시오 
절반의 계절을 담아 
밑도 끝도 없는 사연 보내느니 
아직도 그대 
변함없이 그 곳에 계시는지요 ....

 

Canon / Pachelbel 外

 

Music:Cell++ , by aq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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