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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상스 /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D단조, Op.75 - 야사 하이페츠(vn), 브룩스 스미스((pf)/음정 포타미아님

그 작은숲 강가 2013. 10. 31. 23:13
 
 
Camille Saint-Saens (1835-1921)
Sonata for Violin & Piano No.1  in D minor, O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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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Swan*
 'The Swan'은 스마트폰 재생안됨
Jascha Heifetz , violin
Brooks Smith . piano
 Rec.  1955
재생순서. 2 -1-3 -4-The Swan
생상스 -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D단조, Op.75
생상스 음악은 근대 프랑스 악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마치 파레트위의 물감처럼, 신비스럽고 투명한 색체감이 펼쳐지는 화성과 선율들로 너무도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생상스의 음악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리듬들에서는, 시인, 화가, 철학자로도 알려진 박학 다재한 음악가인 생상스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이런 다양한 리듬을 바탕으로 낭만적이고 시적인 이야기가 있고, 때론 몽환적인 그의 고급스러운 선율들을 드라마틱하게 전개시키고 있다.

이런 드라마틱한 리듬감은 그의 천재적인 두뇌의 창조물일 것이다. 이 소나타에서도 빠른 패씨지의 악장은 물론 아다지오의 느린 아름다운 선율에서도 피아노의 영롱한 펼침음들은, 아다지오의 느린 선율을 신선하고, 지루하지 않게 이끌고 있다.
생상스의 이 '제1번 바이올린 소나타' 는 1885년의 작품으로 그의 유명한 '오르간 교향곡' 과 함께 1986년에 씌여진 '제2번 바이올린 소나타' 와 함께 두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남기고 있지만, 이 1번 소나타가 더 선호되고 자주 연주 되는것 같다. 오르간 교향곡의 형식처럼 외면적으론 4악장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각기 빠르고 느린 서로 대비되는 형식를 가진 2부 형식의 곡으로 되어있다. (게시물을 2악장부터 재생시켜서 나타나지 않치만, 1악장과 2악장은 공간이 없이 연속되어 연주되는 곡이다. 3-4악장도 거의 쉼 없이 연주 된다.) 

위에서 언급한 생상스 특유의 리드미컬한 리듬감이 이끄는 빠른 패씨지의 악장과,  마치 켄바스 위에 펼쳐지는 한 폭의 그림같은 목가적이며 환상적인 평온한 선율의 느린 악장을 대비시키며 진행되는 곡이다. 이 소나타의 이런 특셩을을 하이페츠는 완벽한 테크닉으로 빠른 악장의 리듬감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그의 냉철한 이미지와는 달리 아다지오 부분의 서정적 선율에서도 너무나도 따스하고 부드운 음들을 들려주고 있다.
후기 낭만파의 끝을 장식하는 생상스는, 그의 제자이기도 한 포레와 그외에 라벨, 드뷔시 등과 함께 근대 인상주의 음악의 선구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리스트의 열렬한 신봉자이기도 했던 생상스는 리스트가 실험적으로 시도했던 불협화음들의 작법, 그리고 대위법을  중요시 했다고 한다. 근대 인상주의, 근대 프랑스 작곡가들에서 느껴지는 신비스러운 화성과 이 화성음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몽환적이며 이야기가 담긴 듯한 시적인 음악들은 음악의 끝없는 발전과 시도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이 음반의 구성도 포레, 라벨, 드뷔시등 근대 프랑스 음악가들의 음악이 같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다. 어찌 생각하면 고전의 소나타들은 연주자가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연주시간을 필요로 하는 특성때문에 일정한 틀과 형식안에서, 짧은 동기나 패씨지를 조금은 길게 느껴질정도로 전개시켰던 것과는 다르게. 근대의 음악들은 자유로운 형식안에 이야기를 담고 좀 더 폭넓은 화성으로 발전시켜 나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쨋든 이들 근대 프랑스 음악가들의 음악들은 예술의 도시 파리, 프랑스로 희자되는 프랑스적인 낭만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