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사람이 죽는 것을
하루라도 몇번씩 내 생각은
내가 무엇하려고 살려는지?
모르고 살았노라. 그런 말로
그러나 흐르는 저 냇물이
흘러가서 바다로 들 진대.
일로 쫓아 그러면. 이내몸은
애쓴다고는 말붙 잊으리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그러나. 다시 내몸.
봄빛의 불붙는 사태흙에
집짓는 저 개미
나도 살려 하노라. 그와 같이
사는 날 그날까지
설음에 즐거워서
사는 것이 사람의 본 뜻이면
오오. 그러면 내 몸에는
다시는 애쓸 일도 더 없어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김 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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