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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Op.11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유진 오만디(cond)/음정 포타미아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 1. 19:24
 
Philadelphia Orchestra & Eugene Ormandy
Rec :Broadwood Hotel, Philadelphia. 4/1957
 
사무엘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Samuel Barber (1910-1981)
Adagio for Orchestra, op.11(arr. string quartet 2nd mov)
현대 미국의 작곡가 중 보수적인 성향의 작풍, 로맨틱한 서정성을 특색으로 하여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버가 1935년, 퓰리처 장려금과 아메리카 로마 대상을 받아 이탈리아에 유학 중 작곡한 현악 4중주곡 '제1번'의 제2악장을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현악 4중주곡은 같은 무렵에 완성된 교향곡 '제1번' 등과 함께 바버의 출세작이며 이들 작품에 의해서 그는 유럽 악단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현악 4중주곡 전곡도 종종 연주되지만 이 편곡된 아다지오는 강렬하면서도 짙은 애수가 흐르는 선율은 깊은 호소력을 지니며 다가온다.
1938년 11월 5일,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NBC 교향악단에 의해 뉴욕에서 초연되었다.미국 전역에 방송된 뉴욕 연주에서 토스카니니가 이 곡을 초연한 이래로, 곳곳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원곡보다도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의 짙은 애수가 드리워진 서정성으로, 공적 추모식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으며, 알베르트 아인스타인과 존 F.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의 장례식 등 여러 유명인들의 애도식에서도 연주되었다고 한다. 현악 사중주의 원곡과 오케스트라용의 편곡, 모두 백모인 루이즈 호머와 그의 남편 시드니에게 헌정되었다. 루이즈는 메트로폴리탄을 중심으로 활약한 알토이고, 시드니는 작곡가로서 이들은 모두 바버에게 음악적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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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의 현을 제 2바이올린과 첼로를 다시 각 2부로 나눈 7성부의 편성이다. 몰토 아다지오.조용한 화음반주로 제1바이올린이 명상적인 주제를 연주하며, 이 주제는 다음에 5도 아래에서 비올라로 나타나고, 바이올린은 다른 선율을 켜기 시작하여 대위법적으로 진행해 간다. 이윽고 주제를 첼로가 유니즌으로 노래하기 시작하며, 점점 힘을 증대시키면서 콘트라바스를 제외한 모든 악기에 의해서 ff의 정점을 구축한다. 페르마타의 휴지를 둔 다음 다시 최약음으로 돌아가고 주제가 제1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유니즌으로 조용히 연주된 후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