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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현악 5중주 제 2번 G장조 Op. 111 - 하겐 현악 4중주단 / 음정 라폴리아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2. 4. 22:28


Brahms Quintet for Strings no 2 in G major, Op. 111 1,2,3,4......순으로 연속듣기 1.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12'45 2. Adagio 6'37 3. Un Poco Allegretto 5'37 4. Vivace Ma Non Troppo Presto 5'15 브람스는 두 개의 현악 오중주를 남겼는데 작품 번호가 비교적 말기에 해당하는 Op. 88과 Op. 111이다. 3개의 현악 사중주, 2개의 현악 오중주, 2개의 현악 육중주 중에서 가장 심오하게 느껴지는 곡이 바로 두 개의 현악 오중주이다. 작품번호가 비교적 중기에 해당하는 현악 사중주 3곡의 경우, 아직 스타일이 확립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번호가 거의 초기에 해당하는 현악 육중주 2곡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의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형식적으로 미진한 느낌 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두 곡 모두 베토벤 현악 사중주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그런 와중에도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곡들이다. 악기 구성이 특별하게도 바이올린 두대, 비올라 두대, 그리 고 첼로 한대인데, 브람스가 첼로보다 비올라의 음색을 더 좋아 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악장은 그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의 주제 선율로 인해 다소 예상과 빗나가는 느낌을 먼저 받게 되며 또한 서정미가 뛰어다다. 2악장은 사색하는 듯한 비극적인 멜로디와 심각한 부분을 거쳐 삶을 회고하는 느낌을 준다. 4악장은 브람스의 마음 속 에는 길고 지난한 삶을 화려한 춤곡으로 마무리 하고 싶 어하는 본능적인 몸부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Gérard Caussé, Viola Hagen String Quartet 2014/2/04 라폴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