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세월의 흔적...마야 유적지..과테말라에서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2악장 /음정 cello911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5. 20. 00:43

교통수단의 발달과 다양한 매스컴의 매체들이 발달하여

이 지구를 지구촌이라고도 하고 1일 생활권이라고도 하지만...그래도 세계는 넓어

가 보고 싶은 곳을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같습니다.

 

과테말라 시티 공항에서 경비행기(30명 정도가 타는)를 타고

마야 문명의 유적지가 있는 티칼(Tikal)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지구촌 어디만큼 있는지도 몰랐던...티칼..

 

 

 

 

 

비행시간은 40분 정도... 거의 한시간 만에 도착...화씨 100도의 더위가

트랩을 내리는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셈을 제외하고는 그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멤버들이지만

모두들 무거운 카메라 장비에 삼각대까지... 차림은 여느 사진작가같은 폼...폼생 폼사?

우리를 기다리던 벤을 타고 티칼 유적지 앞에 도착하여

추럭을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서 거기서 부터는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극기훈련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나무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서 정상에 다다르니

근접할 수 없는 또 다른 유적들이 멀리 보입니다.

 

 

 

 

 

 

 

 

 

 

 

 

 

 

 

그래도 이런 숲이 있어서 더운 줄도 모르고 보낸 하루...

맴버 몇 명은 카메라를 두 대씩...렌즈를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 때문에...ㅋㅋ

오른 쪽 흰 샤츠를 입은 분은 우리 멤버 부회장님... 70이 훨씬 넘었습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하셔서 아직도 세계 각국을 여행하시는 분입니다.

 

 

 

 

 

돌아올 때 탄 비행기는 20인 정도 타는 더 작은 경비행기,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 뱅기는 흔들리지 않았고

창 가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프로펠라....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2악장입니다.

모짜르트 음악은 언제 들어도 마음에 평안함을 안겨 줍니다.

 

돌아와 생각하니...

이 무거운 돌들을 누가, 어떻게 옮겨서 쌓았을까?

6-9세기, 그 때의 마야족들의 후예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마야 문명에 대해 잘 알지도, 관심도 갖지 않았던 첼로,

남자 멤버 한 사람은 고산증 때문인지 속이 좋지 않다고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는 정상에는 가지도 못했는데...

무거운 장비를 메고 그 더운 날씨에 얼굴이 뻘겋게 익어가지고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다녔으니...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사진...너 때문이야! ㅎㅎ

http://cafe.daum.net/musicgarden/Eccn/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