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이 아름다움에도 감사를... / Amazing Grace - Chris Tomlin / 음정 cello911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1. 29. 21:18

 

 

 

 

올 한 해도 어찌나 빠르게 지났는지

또 추수 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작년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막내 딸집에 가서 추수감사절을 지냈는데

오늘은 둘째가 터키를 굽는다고 저한테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저 오기만 하라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추수 감사절이 한국의 추석이나 다름없는 큰 명절이지요.

이민와서 사는 이민자들도 '로마에 가면 로마법대로' 라는 말대로

이곳의 명절을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감사할 일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일일이 다 기록하지 않아도...

 

그런데 언제나 가족이나 일신상의 일들에 대해서만 감사를 해 왔는데

이 아침 사진을 정리하다가 추운 겨울 눈 속에서 발견한 이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상으로 선물하는 이 아름다움...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일주일 전에 큰형부가 위문폐쇠증으로 입원해 계셔서

내시경으로 간단한 시술을 하고 여러가지 검사를 더 하고 있는 중인데

의사들도 진단을 내리지 못한다고, 시간을 더 달라고만 한다니..

아직 간병인을 구할 단계가 아니라 언니가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계신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너져서 이 일을 인하여서는 얼른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편 50편에 있는 말씀인데

마음은 이미 언니한테 가 있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함을 슬퍼하며

신실하지 못하고 어리석어서 입으로만 하는 감사조차 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에 있는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지켜보시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신데

엇을 어떻게 아뢰야할지...

 

 

2014년 추수감사절 날 아침에

 

 

 

 

 

 

 

 

Happy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