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세모(歲暮)의 기도(祈禱) / 이선태 / 음정 우먼센스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2. 27. 15:24



세모(歲暮)의 기도(祈禱) / 이선태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 저무는 노을 속에서 하얀 눈이 내린 세상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너무나 많아 몸에 상처를 입어 마음을 아파하고 있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 아래 내 운명은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언제나 꿈을 꿀 수 있으니까요 새해가 밝아 오면 나보다 더 몸과 마음이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두 손 모아 기도 드리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