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산타바바라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 The Carnival of the Animals /생상스 / 음정 cello911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1. 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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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말에 딸들이 가까운 곳에 나들이 한다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따라가지 않을텐데도 마침 딸들이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라고

     컴펙트 카메라를 선물로 사 주어서 카메라를 테스트 해 볼겸 따라 나섰지요.

 

     처음으로 가 본 산타바바라의 동물원은 샌디아고 동물원만큼 크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양도 있고 펭긴도 있었는데 눈 속에 있어야 할 펭긴이 야자수와 함께 있었고

     백조는 없었지만 부리가 빨간 흑조를 처음으로 보았고

     사자는 여전히 늠름하고 고릴라와 기린은 먹이를 열심히 먹고 있었고

     빨갛고 파랗고 노란 색의 아름다운 털을 가진 앵무새들은

     화려한 옷 만큼이나 원초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홍학은 여전히 긴 다리로 발레를 하고...

     그러나 검은 매는 눈이 어찌나 매서운지...지워버렸습니다.

     동물이라도 예뻐야지 사랑스러운 것같아요. ㅎㅎ

 

     모든 사진은 새 카메라로 찍은 것인데 어떤 다른 점이 느껴지시나요?

     카메라는 작아도 렌즈가 좋아서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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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동물들이 예쁘다고 해도

     새해 첫날에 눈썰매를 타러 산에 함께 갔던 우리집 꼬맹이만은 못하지요.

     이제 만 두살인데 눈썰매를 타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 좋아하는 모습에 우리 모두는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답니다.

     어린이는 역시 집안의 꽃이예요.

 

     손녀 자랑하는 팔불출 챌로입니다.

 

 

 

 

     동물들을 보니 생상의 "The Carnival of the Animals"가 생각나는군요.

     생상이 1886년 사육제 마지막 날의 음악회를 위해 작곡했다고 합니다.

     14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인데 다양한 동물들울 아주 유모스럽게

     묘사하고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