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강 건너 봄이 오듯 / 안희선 /Love Me Tender / Connie Francis / 음정 雲鈺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2. 26. 09:51



        강 건너 봄이 오듯 / 안희선

        꿈꾸는 바람이 강물에 실려와,
        하늘 트인 속삭임이 곱디 고운 날

        풀 물든 언덕 따라
        겨우내 쌓인 그리움이 있어
        기다림에 가슴 야릇한 영혼도
        흥겨우니 노래 부르고

        봄 물결 출렁이는 소리 따라,
        열리는 이 내 가슴은
        향그러이 가득한 봄 내음

        물 위에 아롱지는 산그림자 짙어서,
        눈물나는 햇빛이 곱디 고운 날

        강 건너 봄이 오듯,
        어두운 내 안에
        환하게 빛살지는 그대는

        아,

        나의 영원한
        연두(軟豆)빛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