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사랑 - 김성만 / 쓸쓸한 연가 / 사람과 나무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3. 25. 22:38

 

 

 

 

 

 

 

 

사랑 - 김성만

 

화려하지 않으며

오만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

너와 내가 갖는

인간의 뜻깊은 정이었음이니

나는 늘 손뼉을 치며

너의 두 눈 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기쁨을 찾고 싶었어라.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환하게 보이는 것이

네 마음 내 마음이 함께 열려 있음이라.

 

나는 늘 부족한 언어로 혼자 웃으며

속속들이 내어줌에 즐거워 하고 싶나니

 

그대 정녕 또 원하는 게 무엇이뇨?

 

이 세상 추운 날 하나 없이

항상 따뜻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눈물겹게 감사하며

너와 나 따뜻한 길손이 되자.

 

그리하여 만일 우리도

꽃과 같은 어둠을 먹고 사는

별이 될 수 있다면

 

그 때 되도록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서로 마주보며 동화를 쓰자.

 

 


 

 ♪... 쓸쓸한 연가 / 사람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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