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리스트//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S 161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 미셸 달베르토

그 작은숲 강가 2015. 7. 23. 02:56


Franz Liszt Années de Pélerinage 2e Année L'Italie S 161 순례의 해 제 2년 이탈리아 Sonetto del Petrarca 페트라르카 소네트 1. Sonetto del Petrarca No. 47 흐르는 세월에 내가 사는 대지에 은혜 있으라. 최초로 느낀 달고도 쓰디쓴 사랑과 마음의 상처에 은혜 있으라. 고통과 눈물과 한숨으로 부르는 그대 이름에 은혜 있으라. 내가 생각하는 것, 쓰는 것은 모두가 그대뿐이니... 2. Sonetto del Petrarca No. 104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린 나는 모든 것을 잃고 세상에 살고 있다. 나는 장님으로 보고 벙어리로 말한다. 자기를 증오하며 누군가를 찾는다. 고통과 기쁨을 느끼고 울면서 웃는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오직 그대뿐. 3. Sonetto del Petrarca No. 123 이 세상에서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천사를 보았다. 슬픔과 기쁨, 나의 인생은 꿈처럼 아름답다. 사랑과 애수에 찬 모습으로 그녀가 울면서 내게 말했을 때 하늘은 숨 죽인 채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리스트가 1835년부터 1879년 사이에 여행했던 여러 지역의 풍경 이나 사건, 또는 그 고장과 관계가 있는 문학 작품 등을 바탕으로 해서 작곡한 작품집이 "순례의 해"로 모두 4권(2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스트의 화려한 기교와 문학이 한때 어울려 완성된 이 작품 중에 서도 "제2년 이탈리아"의 4,5,6번인 페트라르카의 소네트는 너무도 널리 알려진 그의 걸작 소품이다. 14세기에 활약했던 이탈리아의 계관시인 페트라르카의 서정시집 에서 14행으로된 소네트를 골라 이 시가 갖고 있는 정서를 회화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 104번은 평화와 안식 그 리고 사랑이 넘치고 있는 이름다운 곡이다. Michel Dalberto, piano 2015/7/22 라폴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