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그리움 - 남진원 / Sea - George Winston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8. 9. 19. 03:55

                                         

   






그리움 - 남진원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돌아보면,

 

거기 그리움이 있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사람

그리워도 만나서는 안 될 사람

 

젊음이 가고 기억도 바래지지만

추억의 진동항아리에 머무른 그대

고요히 나를 깨우는 사람아

 

한 생을 사는 내내

잊은 듯 그리움의 강물로 흐르다가

잊혀진 듯 그리움의 강물로 흐르다가 ‥‥

 

흐르다가 흐르다가 어느 순간,

그대 숨결

천연의 향기가 되는 사람아

 

어제처럼,

오늘,

그리고 내일도

우주는 빛나는 생명의 노래가 되었다.

 

비탈지고 가파른 삶의 구비 길에,

별이 되어 다가오는 다정한 이여

 

너로 하여 환희로운 음악이 되는 건 왜인가?

너로 하여 행복의 일상이 되는 건 왜일까?

.....................................

   

네가 지금

그리울 수밖에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리라

 

아직도, 내일

그리움으로 남겨 둘 사랑이기 때문이리라

사랑이기 때문이리라

 

 

          

  ♪....Sea - George Win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