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하나가 되고 싶을 뿐이다. 살았던 것들 중 그 중 아름다운 하나가, 슬펐던 것들 중 그 중 화사한 하나가, 괴로웠던 것들 중 그 중 순결한 하나가 되고 싶을 뿐이다. 나는 많은 길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길을 버리고 싶고 더 많은 꿈을 지우고 싶고 다만 하나의 길과 다만 하나의 꿈을 통하여 물방울이 물이 되고 불꽃들이 불이 되는 그 하나의 비밀을 알고 싶을 뿐이다. 하나를 이루기 위하여 그 하나에 닿기 위하여 나는, 하나 하나, 소등 연습을 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가로등이 다 꺼진 어둠 속으로 솜처럼 착하게 다 적셔져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타오르는 하나의 봉화가 되고 싶은지도 모른다.
|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면 보입니다 / 인애란 /♬ ...Eternal Love Affair / Ernesto Cortazar /음정 이화연님 (0) | 2013.09.30 |
---|---|
낙엽빛깔 닮은 커피 / 이해인 /♬ ...안나를 위한 샹송 /음정 이화연님 (0) | 2013.09.27 |
그저 그렇게 / 이정하 /♬ ...Loneliness (외로움) / Fariborz Lachini /음정 이화연님 (0) | 2013.09.23 |
살다가 문득 / 김경훈 /♬ ...Cape Breton(패티김 -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 Francis Goya /음정 이화연님 (0) | 2013.09.22 |
가을에 기다리는 사랑...이채 / 동제영상 (0) | 2013.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