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Konstantin Razumov (1974- ) / 사랑해서 / 초우 / 임웅균 / 음정 크림로즈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9. 12. 07:50

 

 

 

 

 

 

 Konstantin Razumov

  Russian impressionist painter

1974 -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일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

 

 

사랑해서 외로웠다            , , , , , , , , , , , ,               이정하

 

 

 

 

 

 

 
 
 
  
 
  
  
 
 
 
      
 
 

 

 

 

 
  초우, 임웅균
 
 
 
 
 
 
 
 
 
 

 2014. 9. 11. Cream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