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녁바다 ... 이정하 아는지요? 석양이 훌쩍 뒷모습을 보이고 그대가 슬며시 손을 잡혀 왔을 때, 조그만 범선이라도 타고 끝없이 가고 싶었던 내 마음을. 당신이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 것도 빛나 보였던 그 저녁바다, 저물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석양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요? 발길을 돌려야 하는 우리 사랑이 우리가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와야 하는 그것이 내 가장 참담한 절망이었다는 것을. 저무는 해는 다시 떠오르면 그만이지만 우리가 다시 그곳을 찾게 될 날이 있을까. 서로의 아픔을 딛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대로 영원히 영원히 당신의 가슴에 저무는 한 점 섬이고 싶었던 내 마음, 그 저녁바다를 ♪....Wild Flower-Richard Clayderman |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 이해인 / Sissel / Seven Angels / 음정 방일님 (0) | 2015.08.11 |
---|---|
멍울 진 그리움... 고은영 / Thanks To Life / Ernesto Cortazar / 동제영상 (0) | 2015.08.09 |
강가에서 ...용혜원 / Moonrise- Brain Crain / 동제영상 (0) | 2015.08.07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 Le Matin Sur La Riviere(강가의 아침) / Eve Brenner / 음정 방일님 (0) | 2015.08.06 |
초원의 빛 - w.워즈워드 / Serenade To Summertime /Paul Mauriat / 음정 방일님 (0) | 2015.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