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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투리안 / 가면 무도회 중 '로망스'(Sofia Symphony Orchestra) / 음정 크림로즈님

그 작은숲 강가 2016. 3. 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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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무도회는 러시아의 문호
레르몬토프(Lermontov) 의 동명 희곡에 붙였던 곡이다
레르몬토프의 극은 제정 러시아 귀족 사회의 허위와 부패를 묘사한 것으로
질투심에 불타던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죽여버린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하차투리안 (1903-1978)은 1939년 이 연극이 상연되었을 때 이 곡을 작곡하였으며
이 드라마 음악을 편곡하여 1943년 모음곡으로 발표했다. 하차투리안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통속적 성격이 강한데, 작곡기법 상 서부 유럽의 무도 음악의 영향이 강하면서도
하차투리안의 아르메니아인적인 개성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로망스는 모음곡 제4곡에 있는 작품으로 러시아적 우수와 명상에 잠기게한다
 
 
 
 
 
 

 Ivan Marinov, conductor ( Bulgarian composer and conductor, 1928-2003 )
Sofia Symphony, Orchestra ( Bulgarian symphony orchestra, 1928-  )    
 
 
 
 
 

인차리를 돌아서 나올 때면
못다 이룬 사랑으로 당신이 내게
슬픔을 남기고 떠나갔듯
나 또한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 때가 있음을 생각한다

사랑으로 인해 꽝꽝 얼어붙은 강물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풀리지 않으리라

오직 한번 사랑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영원히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나 확실히 살아 있는 것들이
이 세상엔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번은 꼭 다시 만나야 하는 그날
우리 서로 무릎을 꿇고 낯익은 눈물 닦아주며
기쁨과 서러움으로 조용히 손잡아야 할
그때까지의 우리의 사랑을 생각하는 때문이다
 
 
인차리 5          . . . . . . . . . .            도종환 

 

 

 

 

 

 

 

 

 

 

 

2016. 3. 20. Cream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