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마음에 드는 사람 / 오광수 /perhaps love / 음정 율리안님

그 작은숲 강가 2017. 2. 17. 10:43


 

 

 

마음에 드는 사람

 오광수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 조용 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
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즈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erhaps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