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아침 ... 김미진
금빛 찬란한 아침 햇살이
안개의 옷자락을 말아 올리면
윤기나는 초록 나무 가지에서 가지로
작은 새들 지저귀며 포르르 날아다니고
가느다란 잎 겨등랑이에
보일락 말락
돌콩엔 보라나비
새팥엔 노랑나비
반짝이는 이슬 터는 아침
동그란 하얀 반지꽃도
무더기 무더기로 피었고요
찔레꽃 노란 꽃술의 그윽한 향기
벌도 나처럼 자리 뜰 줄 모르네요
상큼한 바람 한 웅큼
그대에게 보냅니다
오늘도 그대 하루가 행복하시길 빌어요
Music :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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