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1900년 몽마르뜨의 가난한 사람들과 풍경 그림 / 음정 cello911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0. 1. 22:26

 

IMG_4516ss.jpg

몽마르뜨의 상징인 사크레 퀘르 사원에는 지금도 언제나 관광객들로 넘칩니다.

 

 

 

'Esprit Montmartre: Bohemian Life in Paris around 1900' 전시회

 

전날 동생과 이 전시회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아서,

같은 표로 다음 날도 입장할 수 있는 것을 알고

하이델베르그에 다녀 오는 길에 Schirn Kunsthalle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수 많은 인파 속에서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하면서 찍어 온 사진들... 

너무 많아서 몇번에 나눠서 올려야겠습니다.

 

 

 

 


Henri de Toulouse-Lautrec, The Laundress


Theophile-Alexandre Steinlen, The Laundress, 1895


 

<1900년 몽마르뜨>

Esprit Montmartre: Bohemian Life in Paris around 1900 전시는

1900년 전후의 몽마르뜨의 예술가들의 모든 것을 여러 분야별로 구분하여

몽마르뜨의 당시 사회나 퐁경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풍경화들,

가난한 사람들, 댄서, 창녀, 모델들, 서커스의 광대들과 압상트를 마시는 사람들과 카바레,

포스터와 그래픽 아트, 그리고 자화상들과 그림 Dealer들까지

상당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Pablo Picasso, The Poor, 1904-1905 


Pablo Picasso, The Frugal Meal, 1904


 

 

1900년 전 후의 빠리의 외곽지역인 몽마르뜨...

이곳에 가난하거나 스스로 가난을 택한 화가들이 외부에서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화가들 뿐만 아니라 에릭 사티, 쟈크 오펜바흐같은 음악가나 작가들도 이들과 어울어져

헤미안적인 삶을 선택하여 세탁선이라고 불리우는 화실 ,바토 라부아르 (Bateau-Lavoir)와

카페나 극장, 카바레를 중심으로 독한 압상트를 마시며 모델, 댄서, 창녀,

서커스에서 일하는 광대, 거지들이나 세탁부, 그리고 수 많은 가난한 사람들과  뒤섞여져

그들은 그 가운데서 사랑하고 슬퍼하고 절망하고 이별하면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곳이지요.

 

앙리 툴루즈 로트렉, 수잔 발라동, 그의 사생아 아들 모리스 위트릴로, 에드가 드가,

마리 로랑생, 모딜리아니, 라몬 카사스, 키스 반 동겐, 파블로 피카소,

막스 자코브, 삐에로 보나르, 그리고 네델란드에서 이곳으로 1886년에 와서

동생 테오와 함께 2년 가까이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 등등,

그들은 모두 가난했고 가난을 택했지요.

 

예술가들에게 따라다니는 것은 언제나 "가난과 고독"이라는 꼬리표가 아닐른지요.

예술가들이 잘 산다고 하면 왠지 다가 가고 싶지않은... 예술가들에 대한 편견이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마음에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가난 속에서 물감을 살 돈이 없어서 전전 긍긍하며

독한 술과 무질서한 생활로 인한 질병으로 짧은 생을 살았던 그들의 삶은 아랑곳없이

천문학적인 숫자에 거래되고 있는 그들의 작품을 보는 우리들이야

눈과 귀가 호강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처절한 삶은

언제나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하지요.

 

 

 


Amedeo Modigliani, Beggar Woman, 1909

 

Auguste Chabaud, The Blind, 1907

 

Henri de Toulouse-Lautrec, The chestnut roaster, 1897

 

Henri de Toulouse-Lautrec, Caricature of a Nude Woman,  1893

Theophile-Alexandre Steinlen, Three women talking at the  counter, 1900

Pablo Picasso, Family of Acrobats, 1904


Pablo Picasso, Girl in a Chemise, ca. 1905

 

Jean-Francois Raffaelli, Parisian rag pickers, ca. 1890

 

Joaquim Sunyer, The Tramp, 1900

 

Emile Bernard, The  Pimp, 1885

 

Pablo Picasso, Family of Acrobats, 1905

 

Theophile-Alexandre Steinlen, Winter-The Poor People,

1901

 

 

픙경 그림은 몽마르뜨의 화가로 알려진 모리스 위트릴로,

Santiago Rusinol, 키스 반 동겐, 라몬 카사스,

빈센트 반 고흐, Auguste Chabaud 등의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Maurice Utrillo, La Maison Rose, rue de l'Abreuvoir a Paris, ca. 1912,

Oil on canvas, Kunstmuseum Bern, Legat Georges F. Keller 1981

 

Santiago Rusinol, Rue de l'Abreuvoir, Montmartre, 1890

Oil on canvas, Museu de Montserrat, donacion Josep Sala i Ardiz

 


Santiago Rusinol, Rue Norvins, Montmartre, 1891

 

 


Santiago Rusinol, Cimetiere de Montmartre, 1891


Kees Van Dongen, Le Sacre-Coeur, 1904,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France

 

 

Santiago Rusinol, Le Sacre-Coeur en construction, ca. 1890

Oil on cardboard, Paris, Musee d'Orsay


Ramon Casas, Le Sacre-Coeur, Montmartre,   1891, Oil on canvas,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Barcelona

 


 


Kees Van Dongen, Montmartre, Le Sacre-Coeur, 1904,

Oil on canvas, Nouveau Musee National de Monaco


Vincent Van Gogh, Le Mounlin Blute-Fin, 1886,      Oil on canvas, Museum de Fundatie, Heino/Wijhe and Zwolle, the Netherlans

 

 

 


Vincent Van Goch, La Guinguette a Montmartre, 1886, Oil on canvas, Paris, Musee d'Orsey

 

 

              Vincent Van Gogh, Montmartre: derriere le Moulin de la Galette, 1887, Oil on canvas,

Van Gogh Museum, Amsterdam

 

 

Vincent Van Gogh, La Colline de Montmartre avec une carriere de pierres, 1886, Oil on canvas,

Van Gogh Museum, Amsterdam

 

 

Auguste Chabaud, Montmartre, construction du Sacre-Coeur, 1907, Oil on cardboard, Private collection, Berlin

 

 

Santiago Rusinol, Entree du parc du Mounlin de la Galette, 1891, Oil on canvas,

N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Barcelona

  

 

 

위의 풍경그림들을 보니 조선닷캄 블로거 기사(騎士)님의 최근 작품,

<破市>와 <八月의 무덥던 午候>가 생각납니다. 

따님도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키우신 기사님께서는

은퇴하시고 편의점을 운영하시면서 편의점을 드나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아주 맛갈스러운 글로 블로그에 올리시며 전공하신 것도 아니시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가 없어서 수십년을 연세대 화우들과 함께

그림 그리시는 것을 계속하시는 예술가이며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八月의 무덥던 午候>

 

기사님 방에 가서 언급한 그림 두 점을 허락도 없이,

copy가 되길래 허락하신 줄로 알고 가져왔습니다.

 

 

<破市>

 

 

 

최근에 연세 화우동문회 전시회 준비하시느라

밤을 새우다시피 열심이시더니 드디어 4점의 작품을 완성하셔서

전시회에 제출하시고는 뇌졸증 증상이 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에도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래도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 중이라고 하시니 다행으로 여겨지지만

기사님의 팬으로서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노르웨이 가수 시슬 Sissel이 토마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와

그리그의 '솔베지 송을 노래합니다.

 

'1900년 몽마르뜨'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