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가을의 흔적 / 박우복 / 숨어우는 바람소리 / 김연숙 / 음정 동행의기쁨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0. 15. 22:23



 


 

가을의 흔적 / 박우복 바람이 머문 자리에도 서러움이 묻어나고 낙엽이 진 자리에는 그리움이 머물러 서걱거리는 갈대의 울음소리가 가을의 한나절을 붙들면 노을은 유난히 붉은 빛을 머금고 나의 마음을 철저하게 유린한다 가을이 가기 전에 낙엽을 밟으며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선뜻 나서지 못함은 이슬방울이 차가워서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알기에 아픔을 거두려는 것일까 그래로 길을 나선다며 붉은 노을을 따라 가을의 흔적들을 밟으며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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