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해지는 들녁의 붉은 노울과 시(詩) / Francis Lai & Liliane Davis - Ballade Pour Ma Memoire / 음정 개선문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2. 1. 05:53



 


 




          당신은 내 인생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당신은 내 인생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미리 알리지도 않고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원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다정한 미소와 부드러운 손길과
          한 여인과 함께 있는 것을 필요로 할 때에 왔습니다.
          당신은 이해심을 갖고 왔습니다.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으니까요..
          사랑의 보살핌으로 당신은 나의 상처들을 치유했고,
          다시 건강해지도록 간호했습니다.
          그런 다음 당신은 나를 지켜 보았습니다.
          내가 세상과 마주 할 용기를 되찾을 때까지
          그리고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은 깨달았습니다.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내 욕구를
          그래서 당신은 아무런 구속의 끈도 묶지 않았습니다.
          내가 어디 있든, 이제 나는 밤마다 당신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신이 어디 있든 그리고 마음 속으로 되뇌입니다.
          "고마워요"라고......


          - 예 반 -





          해 지는 들길에서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그늘도 묻히면
          길가의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의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한 계절의 모퉁이에 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
          춥지 않아도 되니 이 가을은 얼마나 근사한지요

          지금 이대로 이 길을 한없이 걷고 싶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 하얀 풀꽃 한송이로 서고 싶어요


          詩. 김 용 택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詩. 서 정 윤





♬ Francis Lai & Liliane Davis - Ballade Pour Ma Mem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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