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飛上...Happy New Year!!! / 음정 cello911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1. 1. 09:33

 

 

 

 

 

일월은

 

- 배귀선 -

 

저무는 뜨락에 앉아

사라진 날들을 그리워말자

 

설레이던 영혼의 젊은 날은

열두 달 바람의 끝을 잡고

별이 되었으니

그 별과 만나는 날

한바탕 지난꿈 이야기하자

 

일월은

축복 속에 새로운 다짐을 싹 틔우고

눈부신 비상을 꿈꾸며 푸른 문을 연다

새로운 하늘을 연다

 

우리가 가야 할 길에

폭우와 해일이 밀려와도

허물 벗고 새로이 태어나는

소리 없는 함성이다

뜨거운 새벽이다

 

***

 

 

 

 

 

 

 

 

 

 

 

 

 

 

 

 

 

 

 

 

 

 

 

 

 

 

 

 

 

 

 

지난 주말에 사진세상 회원들과 산타모니카 바닷가에 마지막 출사를 나갔습니다.

송년파티도 이미 했지만 그래도 아쉬워 다시 번개출사를 카톡으로 호출...

춤 추듯 하늘 높이 날라가는 통통한 바닷갈매기들, 

바닷바람이 제법 추웠는데도 물 가에서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는

어린이의 발에 황금빛 햇살의 파도가 부서지고 있었습니다.

 

 

ps. 어린이들 사진은 부모에게 허락받아 찍었고 사진을 보내달라고

이메일 주소를 주어서 보내 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새해 첫 날 어떤 음악을 올릴까 고심하다가

전설적인 첼리스트 재클린 뒤프레가 연주하는, 프랑스의 작곡가 카밀 생상 

(Charles Camille Saint-Saens, 1835 - 1921)의 첼로곡 Allegro Appassionato, Op. 43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이 연주하는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Op. 28을 올립니다.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는 1875년에 Marie Laurie Emilie Truffot와 결혼한 후에 처음으로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빠르고 다이나믹하여 마치 새의 눈부신 비상이 연상되었습니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가였던

사라사테(Pablo Martin Meliton de Sarasate y Navascues, 1844 - 1908)의

'지고이네바이젠'연주를 보고 생상은 스페인의 집시풍의 서글프면서도 화려하고 

기교가 넘치며 서정적인 이 곡을 작곡해서 사라사테에게 헌정하였다고 합니다.

 

 

"사라진 날들을 서러워하지 말고...

축복 속에 새로운 다짐을 싹 틔우며

눈부신 비상을 꿈꾸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Wishing You A Happy New Year!!!

 

c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