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동백꽃과 함께 / 이해인 / 음정 우먼센스님

그 작은숲 강가 2015. 2. 22. 01:45
 
동백꽃과 함께 / 이해인 
동백꽃이 많이 피는 
남쪽에 살다 보니 
동백꽃이 좋아졌다
바람 부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웃어주고
내마음 쓸쓸한 날은
어느새 곁에 와서
기쁨의 불을 켜주는 꽃
반세기를 동고동락한 
동백꽃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한 송이 동백꽃이 되어
행복하다
- 시집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