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이야기

오펜바흐 / 하늘 아래 두 영혼 (Werner Thomas Mifune) / 음정 크림로즈님

그 작은숲 강가 2016. 2. 3. 07:21
 
  
 
 
  

   

  
Jacques Offenbach
German born French composer  (1819-1880) 
  Deux Ames Au Ciel op.25  
 Werner Thomas Mifune, cello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생명의 서(書)          . . . . . . . . . .            유치환

 

  

 

 

 

Werner Thomas Mifune(1941- ), cello

 Munchener Kammerorchester

Hans Standlmair, cond

 
 
 
 
 
 
 2016. 2. 2. Cream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