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사랑이 내게로 왔을때 ...김재진 / Ralf E. Bartenbach- Loving Cello/ 동제영상

그 작은숲 강가 2017. 10. 30. 03:54





사랑이 내게로 왔을때 ...김재진 사랑이 내게로 왔을 때 나 말없는 나무로 있고 싶었다 길위에 서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해님은 또 밤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빛고운 열매. 등처럼 걸어둔 채 속으로 가만가만 무르익고 싶었다 다시 사랑이 내게로 왔을 때 나 누구냐고 넌지시 물어보며 감춰둔 그늘 드려 네 안으로 소리 없이 그윽하게 스며들고 싶었다 그만 사랑이 내게서 떠날때 닫혔던 속 그제야 열어뵈며 나
네 뒤에 오랫동안 서 있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