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소년 - 김춘수 / Chamras Saewataporn - Sea Breeze / 음정 방일님

그 작은숲 강가 2018. 3. 25. 12:38



소년 - 김춘수

 

 

희맑은

희맑은 하늘이었다.

 

(소년은 졸고 있었다.)

 

열린 책장 위를

구름이 지나고 자꾸 지나가곤 하였다.

 

바람이 일다 사라지고

다시 일곤 하였다.

 

희맑은

희맑은 하늘이었다.

 

소년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Sea Breeze - Chamras Saewatap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