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소리 / 한수산 /Nathalie Manser - Les Anges / 음정 이화연 첼로소리 / 한수산 사랑이란 누군가를 누군가에게 젖어들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서로가 서로에게 젖어드는 것 그래서 서로 섞여 하나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섞이지만 끝내 각자로 남는 그런 것 사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가슴 저 밑에서 울려오는 첼로 소리를 듣.. 아름다운 시..... 2013.01.30
vangelis-La Petite Fille De La Mer (바닷가의 작은 소녀)/ 바닷가에서../오세영 시 영상자료: http://blog.daum.net/carefree58/2539 바닷가에서 / 오세영 사는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 아름다운 시..... 2013.01.27
Siciliano / J. S. Bach / Szentpeteri Csilla /아름다운 중년... 오광수 / 음정 들풀처럼 아름다운 중년 詩 오 광 수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다 어느 가슴 .. 아름다운 시..... 2013.01.21
Reflections Of Passion사랑의 회상 - Yanni /그 곳이 어디쯤일지/ 강인한 /음정 이화연 그 곳이 어디쯤일지/ 강인한 엷은 새벽빛이 흘러와 벽에서 4호 액자가 떠오른다 삼십 년 전 전라도 어느 개울과 산이 날것으로 숨쉬다가 젊은 화가의 선과 색채를 입고 이 작은 액자 속으로 들어온 것이니 그 곳이 어디쯤일지 내 어린 날 어느 겨울이었으리 곤죽이 된 논바닥에 고무신 푹.. 아름다운 시..... 2013.01.18
Ikuro Fujiwara - konya wa uml no youni 외8곡/토닥토닥 / 김재진 /음정 이화연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 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 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 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 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맑고 고운 .. 아름다운 시..... 2013.01.16
Jean De Florette(마농의 샘)/Sigmund Groven 하모니카/나를 만들어준 것들/용혜원/음정 이화연 나를 만들어준 것들 / 용혜원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놓을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떨어지는 굵은 눈망울을 주먹으.. 아름다운 시..... 2013.01.14
Regnava Nel Silenzio / 꽃밭 ....도종환 / 음정 들풀처럼 꽃밭 ....도종환 내가 분꽃씨만한 눈동자를 깜박이며 처음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을 때 거기 어머니와 꽃밭이 있었다 내가 아장아장 걸음을 떼기 시작할 때 내 걸음마다 채송화가 끼우뚱거리며 따라왔고 무엇을 잡으려고 푸른 단풍잎 같은 손가락을 햇살 속에 내밀 때면 분꽃이 입을 열어 .. 아름다운 시..... 2013.01.13
Only Time - Enya Bhraonáin / 내 고운 사람에게 / 백창우 /음정 이화연 내 고운 사람에게 / 백창우 그대 깊은 눈 속, 슬픈 꿈의 바다에 착한 새 한 마리로 살고 싶어라 햇살의 눈부심으로 별빛의 찬란함으로 그대의 푸른 물결에 부서지고 싶어라 높이 솟구쳐 그대를 안으리라 그대가 가진 서러움도 그대가 가진 아픔도 나의 날개로 감싸리라 그대, 내 사람아 그.. 아름다운 시..... 2013.01.10
Gia tin Smyrni / Stamatis Spanoudakis / 편지 ...김남조 /음정 봉이님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겨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 아름다운 시..... 2013.01.08
빈 강에 서서 ...류시화 /Chaconne / Secret Garden / 음정 봉이 빈 강에 서서 ...류시화 1 날마다 바람이 불었지. 내가 날리던 그리움의 연은 항시 강 어귀의 허리 굽은 하늘가에 걸려 있었고 그대의 한숨처럼 빈 강에 안개가 깔릴 때면 조용히 지워지는 수평선과 함께 돌아서던 그대의 쓸쓸한 뒷모습이 떠올랐지. 저무는 강, 그 강을 마주하고 있으며 보.. 아름다운 시..... 2013.01.06